짚고 넘어가야할 것은 원천 금지가 아니라 내년부턴 우왁굳 님의 허락 아래에서 각종 노래들이 만들어진다.
다시 말해, 우왁굳 님과 정기회의를 하는 이세돌의 경우엔
아마.. 본채널에 올라갈 커버곡 정도는 지금과 같이 무난하게 나올 확률이 높다.
고교멤과 이세돌의 산하에 투자되는 작업들을 쳐내겠다는게 아마 이번 우왁굳 님의 목표지 않나 싶다
고멤가요제 같은 우왁굳 본인의 컨텐츠를 하고 싶어도
유능한 작업자들이 각종 커버곡, 오리곡 준비한다고 여기저기서 갈려나가니까
그걸 막기 위해 이런 결단을 내린게 아닌가..
아니 이세돌이 커버곡 금지 당하면 이파리인 너는 존나 슬퍼해야하는 게 정상인 거 아니냐?
라고 말할 수도 있는데 적어도 난 아니다. 오히려 행복함
본인은 생방송을 좋아하는 이파리로써 솔직히. 정말 솔직히.
이세돌 커버곡들 좋아하지만 너무 많다고 생각했다.
특히 내 최애인 버거땅..
작년 여름부터 이세페가 끝날 때까지 버거땅 너무 많아진 커버곡 일정에 휘둘리면서 (코로나에 걸린 기간은 제외하고)
생방송이 오랫동안 많이 줄어든 시점이 있었다. (기억상 주 2~3회 방송)
물론 그렇게 했기에 작년 연말 뮤직 어워드에서 상을 받을 정도로
수많은 커버곡들이 나온 것이긴 하지만...
그때 느낀건 커버곡 공개때 일순간 느껴지는 도파민보단 길게 볼 수 있는 생방송이 훨씬 더 좋다는 거였다.
그래서 왁굳형이 노래 금지 공지 썼을땐 난 오히려 좋았다.
물론, 이세돌이 회의에서 왁굳형에게 어떤 커버곡이 하고 싶다고 하면 왁굳형이 허락을 안할리가 없겠지만
적어도 작업계나 다른 사람들이 권유하는 일은 적어질 것이기에 커버곡이 줄어들거라 생각했기 때문.
실제로 버거땅의 작년 노래 중에 버거땅이 직접 기획한 노래는 몇 개 없다.
특히 듀엣 곡들은 대체로 다른 사람이 제안한 것.
아무튼 커버곡 준비가 적어지면 당연히 생방송이 늘어날거고 생방송 컨텐츠도 더 많아질테니 난 더 좋다고 본다.
실제로 릴파님이 앞으로 커버곡이 적어지면 생방송이 늘어날거 같다고 최근에 언급하기도 했고
우선, 본인은 고교멤을 딱히 싫어하지도 않고 그렇다고 이세돌만큼이나 열정적으로 좋아하는건 또 아니다
그냥 왁굳형이 뽑아서 호감이 가는 사람들인 정도.
아 고멤의 경우엔 오래 보다 보니까 정이 좀 붙긴 했다.
솔직하게. 고교멤들의 커버곡.. 요새 잘 안듣게 되긴 한다.
왁타버스 초창기엔 분명 그들의 노래가 새롭고 재밌었는데
이게 이미지 소모의 효과인지, 요샌 딱히 새롭지 않다.
그렇다고 이세돌이나 다른 가수들만큼 노래를 잘하는 것도 아니니까
딱히 찾아 들을 이유가 없다고 해야하나.
아, 그나마 해루석님은 앨범 냈을 정도로 가수급 노래 실력을 가지고 있다 보니까 플리에 넣고 가끔 찾아듣긴함
다른 시청자들도 생각이 비슷한지 왁굳형이 기획한 작캠을 제외한
일반 커버곡 류는 조회수가 잘 나오지 않는 상황이다.
게다가 이세돌도 올해 작업자가 적어서 힘들다는 얘기를 종종 하던데
유능한 작업자들이 왁굳형 기획 아래에서 더 퀄리티 좋은 작업물을 뽑아내는 게
더 이득이지 않나라는 생각이 항상 들어왔다. 마치 고멤가요제나 작캠처럼.
무엇보다 이건 약간 분탕 탬플릿으로 쓰이는거 같긴한데
고교멤.. 노래 하라고 뽑힌게 아니잖아..
그들은 왁굳형 방송에 시참하기 위한 일종의 코미디언이지 않은가..
본연의 역할로 돌아가는거라고 본다.
아무튼 왁굳형의 노래에 관한 왁단.
난 정말 좋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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